2020. 08. 06 | In thinks

환자분은 라식.라섹을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2day라섹 수술 받으시기 전 꼭 읽어보세요 : 수술 결과 100점 맞는 방법?)

수술을 고려하고 계신 환자분들은 라식.라섹수술을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프레임을 바꾸면 라식.라섹수술의 결과가 바뀐다.

‘인생을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보느냐’ 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삶의 행복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 ‘굿 라이프’ 책을 읽음으로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반복해서 다시 책을 읽는 내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가 아닌 ‘환자 입장에서 라식. 라섹수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라는 시각으로 책을 읽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라식 ,라섹수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안과의사 입장에서는 풀지 못했던 오랜 된 숙제를 풀 것과 같은 기분으로 기쁜 마음에 단숨에 책을 읽었습니다.

라식.라섹을 받을 예정이신 환자분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라식.라섹을 집도하고 시행하는 안과의사와 의료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하여 이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라식.라섹수술을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를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주관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상 앞 블로그 ‘인생을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와 비교하기 위하여 중복하여 내용을 기술하겠습니다.

이 글의 소소한 목표는 심리학의 지혜를 빌려서 ‘라식,라섹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이 수술을 받은 후에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을 도와드리는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심리학 프리즘’ 책에 나오는 것처럼 역발상 방식을 도입하여 수술 결과에 대한 분석을 ‘어떤 마음을 가지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로 접근하지 않고 ‘어떤 마음을 가지면 불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에 대하여 우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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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라식.라섹수술 후 불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는 마음 십계명 입니다.
1) 수술받고 안경 없는 행복한 삶보다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더 집중하라
2) 내 소중한 눈을 수술하는 것임만큼 모든 수술 결과는 완벽해야 된다고 생각하라
3) 라식.라섹검사 결과는 어떠한 오차도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차가 있을 시 검사오류를 의심하라
4) 수술 후 장시간 컴퓨터, 핸드폰 사용시에도 내 눈이 건조해지면 수술부작용이라고 생각하라
5) 극장이나 야간운전 시에도 눈부심이 절대로 생기면 안되며, 이러한 부작용이 유발되었는지 수시로 확인하라
6) 수술이 잘 되어서 잘 보더라도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받듯이 구체적인 수치가 완벽해야 성공이라고 생각하라.
7) 의사와 스텝을 믿지 마라. 그들은 소명감은 없고 돈만 아는 사람들이다.
8) 네이버박사님과 인터넷 카페를 맹신하라. 그들은 당신을 수술한 의사보다 더 현명하며 항상 정답을 제시한다.
9) 수술 후 좋은 시력이 나온 후에는 굳이 약을 계속 점안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10) 수술 후 좋은 시력과 결과가 나오더라도 언젠가는 시력이 나빠질까봐서 계속 걱정을 하면서 지낸다.




저의 경험 상 거의 모든 환자분들이 3-4개 항목에는 해당이 되며, 5개 이상 해당이 되시면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5항목 이상 해당되시는 환자분들에게 수술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최선을 다하여 의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수술 결과가 나오더라도 환자분께서 위와 같은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수술을 계속적으로 바라보신다면 수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느끼실 마음의 여유가 없으시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불안과 걱정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라식.라섹수술을 어떠한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내용은
굉장히 주관적인 제 생각이므로 읽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환자분들에게 수술을 설명할 때 ‘프레임’ 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프레임’ 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집을 지을 때 창을 어느 방향으로 설계 하느냐에 따라서 멋진 경치가 보이기도 하고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한 경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인생도 이처럼 어떤 프레임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라 보느냐에 따라서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음가짐,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 이 다르게 변화됩니다.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엄격한 검열관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결국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든 정신 과정을 프레임이 선택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처음부터 전혀 보지 못하는 대상과 고려조차 하지 못하는 선택지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신학자인 찰스 스윈돌은 삶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은 인생을 통틀어 겨우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라식.라섹수술 후의 상황들도 일반적으로 동일하게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서 자신의 프레임대로 수술 결과를 해석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라식,라섹수술에 대하여 환자분들께서는 어떠한 프레임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요?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의 프레임을 할 것인지, 절차 중심의 하위 수준의 프레임을 할 것인지 하는 것은 수술 후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은 결혼식 몇 개 월 전에는’ 인생의 동반자’ 로 추상적인 의미로 벅차게 결혼을 바라보다가 결혼식이 당장 코 앞에 다가오면 ‘혼수문제’ ‘야외촬영’ 등 구체적이고 사소한 상황들을 염두에 두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결혼의 깊은 의미보다는 현실적인 절차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되면 힘들어하거나 서로 불협화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상위수준의 프레임이 하위수준의 프레임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입니다.
라식.라섹수술도 안경으로부터 해방되어 다양한 레저생활을 즐기고 렌즈로부터 눈건강이 망가지는 것을 탈출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는 상위 수준의 프레임이 막상 수술을 결정하는 단계에 오게 되면 눈부심, 건조증, 각막 절삭량 등 다양한 걱정거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하위 수준의 프레임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아래 대화는 실제 진료실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환자분께서 진료실에 들어오시자마자 물어보십니다.
"2차 수술 되나요?"
"만약에 시력이 떨어지면 얼마나 떨어지나요?"
"시력이 떨어지면 언제쯤 떨어지나요?"
"시력이 떨어지면 렌즈는 다시 착용할 수 있나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은 시력이 나오고, 어떻게 관리하면 오랫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설명드리고 싶은데 이런 질문을 계속적으로 하시는 환자분들은 저의 설명을 들으실 마음의 여유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환자분의 머리속에는 이미 라식.라섹수술은 행복해지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수술이 아니라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수술이라서 그 실패에 대비하고자하는 방어적인 생각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패턴은 지극히 당연한 평균적인 사람들의 특징이지만 수술 후 정말로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평균 이상을 뛰어넘는 상위 수준의 프레임 유지가 필요합니다.

라식.라섹수술을 받을 예정이시라면 수술이 가져다 줄 행복한 삶에 반드시 집중하셔야 합니다.
부정적인 상상으로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걱정거리들이 라식.라섹수술이 선사하는 혜택을 가리고 있으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여행가서 즐길 먹거리, 볼거리, 동반자와의 추억 만들기등 즐겁고 멋진 일들을 계획하고 상상해야 하는데 여행가서 교통사고가 생길까봐 걱정, 소매치기 당할까봐 걱정, 비행기 추락할까봐 하는 걱정들만이 머리속에 가득하다면 그 여행은 너무 힘든 여행이 될 것이 틀림없고,
멋진 사람과 아무리 멋진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하더라도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집에 계시는 것이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식.라섹수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하고 싶었지만 주저했던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행복과 성공은 접근 프레임을 가진 사람들의 몫입니다.
마음을 고백할 대상이 있다면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설령 거절을 당하더라도 그래서 얼마동안 괜히 고백했다는 후회와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할 지라도 일단 사랑을 고백해야 합니다.

고백을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면 그때 고백하지 않았던 것을 더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두려울 땐 기억하세요.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는 것을!”
만약 지금 안경과 렌즈로 힘드시다면 시력교정수술에 관심을 가져 보실 것을 권합니다.
단 객관적이고 의학적인 접근법을 이용하여 철저하게 공부한 후에 신뢰가 가는 수술 방법과 병원을 선택하도록 하실 것을 권합니다.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현재의 시간은 즐겁게 만끽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여기의 프레임으로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후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저는 너무 만족하는데 혹시나 나중에 시력저하나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계속 불안해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걱정하려고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므로 현재 수술 결과가 좋다면 수술 결과를 즐기시고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는 최상의 상태는 비교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을 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단순히 남들과의 비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근시는 우리 눈이 근거리작업을 지속하면 길어지게 되고 이런 경우 오목렌즈안경을 착용하여 망막에 상을 맺혀야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라식.라섹수술은 안경 대신에 각막을 깍아서 안경 모양으로 만들어 망막에 상을 맺게 하는 수술로서 수술 후 정확하게 망막에 상이 맺히면 자신의 최고시력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 전 유아기 때 시력 발달 정도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최대 교정시력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최대교정시력이 0.8인 사람은 수술 후에도 0.8이 나올 것이며, 1.0인 사람은 수술 후에도 1.0이 나올 것입니다.

결국 수술 후, 수술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왔다면 수치상 시력에이 얼마이든 자신의 최대시력이 나온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수술 후 시력이 얼마가 나왔는지 비교하여 본인의 만족도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눈은 오른쪽 눈, 왼쪽 눈이 보는 능력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양안 시력이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 팔 ,왼 팔 힘이 다른 것과 동일합니다.

수술 전 환자분들께
다른 사람 결과와 비교하지 마시고, 양 눈을 비교하지 마시고, 낮과 밤의 시력을 비교하지 말라고 꼭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양 눈 시력을 비교한 후 비우세안이 덜 보인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지금까지 평생 비우세안은 덜 보이는 채로 아무 불편없이 잘 지내셨는데 수술했다는 이유로 굳이 매일 비교한 후 양쪽 눈이 차이가 난다고 걱정하면서 지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 언어를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사, 감동, 기쁨, 설렘, 만족’
이런 단어들이 우리 삶 속에 넘쳐나도록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을 바라보는 마음의 언어도 정말 긍정적인 언어로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에서 행복한 감정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PANAS positive & negative affect schedule (일정기간 동안 한 개인이 경험한 긍정감정과 부정감정의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 에서 제시하는 긍정적인 감정 과 부정적인 감정 - 열 가지가 있습니다.

긍정 감정
관심있는, 신나는, 강인한, 열정적인, 자랑스러운, 정신이 맑게 깨어 있는, 영감 받는, 단호한, 집중하는, 활기찬

부정 감정
괴로운, 화난, 죄책감 드는, 겁에 질린, 적대적인, 짜증난, 부끄러운, 두려운, 조바심나는, 불안한 수술을 집도하는 제 자신도 항상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수술 받으시는 환자분들께도 항상 긍정적인 언어로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수술을 바라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최고의 프레임에서 순식간에 최저의 프레임으로 바꿔버리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 수술 만족도를 최하의 결과로 인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이런 말들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항상 긍정의 프레임을 만드는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제니스 캐플린 지음
고맙게도 수 천명의 안과의사들 중 저를 선택하여 저를 믿고 수술을 받으시는 환자분들에게 제 스스로 깊은 감사함을 가지면서 진료 및 수술 시간이 즐거워짐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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